교육활동

달성습지 자연학교

자연학교 11월 활동 후기

  • 작성자:대구환경교육센터
  • 등록일:20-02-03 13:44
  • 댓글:0건
  • 조회수:88회

본문

♤ 씨앗들의 가을여행

날씨는 제법 쌀쌀해지고
여름이 다녀간 달성습지에는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한 달 만의 만남이지만 어제도 만난 듯 아이들은 스스럼없는 모습입니다
수집통을 하나 씩 받아들고 가을 열매랑 풀씨들을 찾으러 출발합니다ㆍ

뾰족뾰족 도깨비바늘을 담고
몽실몽실 강아지풀,까끌까끌 도꼬마리, 은빛 물억새 이삭, 나풀나풀 가죽나무 풀씨...
귀한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친구보다 하나라도 더 수집통에 넣으려는 아이들
세모 주머니 속의 모감주 씨앗 3알이 마치 배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신기해하는 모습
씨앗을 총총 매단 자식농사를 잘 지은 가죽나무가 으스대는 언덕아래서 살살 가지를 흔드니
뱅그르르 돌며 바람을 타는 씨앗들의 비상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아이들 모습.
참 예쁘네요.
만수국아재비의 잎을 따서 아이들의 코밑에 대어주었더니
대체로 아이들은 강한 향에 거부감을 가지기 마련인데
오~녀석들 냄새가 너무 좋다고
식물 이름을 물어봅니다.
" 만수국아재비 야".
"네? 탕수육아재비 !" 간식은 언제 먹느냐고 조르던 아이의 그 말에 모두들 까르르 넘어갔지요.
활동이 끝날 때까지 우리 모둠에서는 만수국아재비는
"탕수육아재비"로 통했다는 사실ㅎ

편해졌다고 몰래 내 등 뒤에 와서 점퍼 안에 도꼬마리 씨앗을 잔뜩 붙여놓고 자백하는 녀석에게 도꼬마리 씨앗을 잘 챙겨두라고 했더니 눈치 빠른
아이가 "왜요? 왜요?"자꾸 물어 봅니다.
" 오늘 우리 힘 모아 멧돼지 한 마리 잡아보자" 했더니
아이들은 놀란 눈빛으로 관심을 보입니다.

습지를 온통 은빛으로 물들이는 물억새 밭을 지나갈 때는
사전 답사를 통해 봐두었던 멧밭쥐 집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었지요.
멧밭쥐는 주로 벼과 식물의 줄기를 이용해 새둥지 같은 집을 짓고 생활하는 설치류중에서 가장 작은 쥐랍니다.
에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미키마우스는 멧밭쥐를 모델로 했다지요.
온화한 햇살이 내려 앉는 자리에
둘러앉아
수집한 풀씨랑 열매를 모아놓고 관찰도 하고 박주가리 풀씨도
날려보고 .

밤새 수업준비를 하신
미술 담당 선생님의 헝겊 멧돼지
두 마리가 드디어 습지에 나타났습니다!!
도꼬마리,도깨비바늘을 던지며 도망가는 멧돼지를 잡으러 뛰어 다니는 아이들.
다소 진행에 어설픈 점도 있었지만 씨앗의 기묘한 번식 전략을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겠지요?
뭐니해도
자연학교의 재미는
둘러앉아 나눠먹는 간식시간이라고 하네요
1회차 활동 때는 서름서름해서
자기 앞에 간식을 두고 혼자서만
먹던 아이들이 이제 서로 주거니 받거니 나눠 먹으며 아침햇살처럼 환하게 웃습니다.

무리지어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따라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저리도 재미있게 하고 있을까?
어떤 형태의 감정교류를 했을까?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해가면서
어느 날 문득
습지라는 이 공간이
숲에서 함께한 자연학교 친구들이
유년의 빛나는 한 장면으로 기억될까? 생각하면서
오늘도 안전하게 활동을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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